해금, 가야금, 타악을 위한 ‘가래조 유희’ (김대성 작곡)-해금 박솔지, 가야금 김철진, 타악 김인수
박솔지 박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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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l 28, 2022

해금, 가야금, 타악을 위한 ‘가래조 유희’ -개작초연
(김대성 작곡)


[ 박솔지 일곱번째 해금독주회 SHINE & SHADE ]
(김대성의 해금창작음악)

연주일시: 2022.6.2 (목) 저녁 7:30
연주장소: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해금: 박솔지
가야금: 김철진
타악: 김인수


작품해설-

‘가래조’는 불가에서 재 올릴 때 ‘하청’ 치는 장고와 같다. 더 쉽게 말하자면 양산도 도라지 방아타령과 같은데 빠르고 느리고 크게 치고, 적게 치고 어간이 달라 다른 장단으로 들린다. 떵 떵더쿵 세마치는 같은데 때를 따라 치는게 다르다. ‘가래조’라 함은 ‘군웅청배’ 할 때 치는데 첫 박이 박에 덩 같이 크게 치고 남은 팔박은 가만가만 쳐서 十拍(십박)을 마치고 절대 하청은 북으로 치되 떵딱쿵을 크게 치고 양산도나 방아타령은 보통 크게 평균으로 건들건들 치는게 특징이다. 같은 박 같은 장단도 어간을 잘 맞춰야 정상이 된다. ‘군웅청배’에는 징, 장고 반주로 노래를 하다가 피리, 대금, 해금은 후렴만 받아주고 노래할 때는 음악을 쉬고 있다. (지영희의 가래조 장단 해설)

이 작품은 2020년 해금연주자 사주현의 위촉으로 작곡된 곡이다. 2014년 지영희의 도당굿 가락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작곡한 곡으로, 가래조 장단의 변용의 가능성을 담고 있는 곡이다. 가래조 장단의 구조는 “3+2+3+3+2+3”으로 연주하기 힘든 박의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이는 고악보의 6대강과 구조가 일치한다.
고악(古樂)의 신비함에 대한 나의 동경과, 신명과 삶의 고통을 오가며 삶의 유희를 그렸던 ‘가래조 장단’을 나의 이야기로 벗 삼아, 마치 개인적인 자화상처럼 이 곡을 작곡하였다.
2020년 사주현의 위촉으로 초연된 곡으로 초연 때 부족했던 부분을 수정-보완하여 개작초연한다. 이 곡을 먼저 간 나의 동생에게 헌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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