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북한산 종주 14km Full 영상 | 숨은벽→백운대→성곽길능선→대남문→승가봉→비봉→향로봉→족두리봉
정군발.新대동여등산지도 (Live Hiking) 정군발.新대동여등산지도 (Live 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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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an 24, 2023

안녕하십니까?

정군발입니다.

2023년 1월 23일 북한산을 종주하고 왔습니다.


북한산의 새로운 상징 중 하나인 숨은벽능선에서 시작했습니다. 구파발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효자2통에서 내려 밤골탐방안내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 소백산 정상부에 눈이 거의 녹아 버렸던 것을 생각해서 아이젠 없이 호기롭게 산행을 출발했는데, 1km 정도 지난 숨은벽 안전 쉼터에서부터 빙설이 나타나면서 부터 "아차!!!" 싶었습니다. 그러다 아이젠을 안가져와서 내려 간다는 등산객까지 만나면서 저의 고민은 깊어만 갔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아이젠이 없어 안전바, 철봉들을 적극 활용해서 다리 힘이 아니라 팔 힘으로 숨은벽을 겨우 통과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숨은벽은 사실 절벽 위 소로로 걷는 길이지 않습니까? ㅠㅠㅠ




아무튼 해골바위도 보고 하면서 숨은벽 하단부를 통과해서 백염골로 내려왔습니다. 정말 빙판이 따로 없는 길이더군요. 당연히 북한산의 북사면이라 햇볕이 안드는 곳이죠... 백염골에서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 안부로 허벅지가 터

지도록 또 올라 갑니다. 안부에 있는 좁은 통천문도 통과하고 위문 쪽으로 이동해 백운대로 향합니다. 역시 휴일이라 겨울임에도 사람이 엄청 많네요. 백운대 정상 국기대 앞까지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내 내려 옵니다.

다시 위문을 통과해 만경대 우회, 노적봉 안부를 통과 용암문으로 나아갑니다.


용암문에서는 1.5km 떨어진 대동문까지는 거의 평지성 길이라 빙판 절벽에서 지체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냅다 걸어 봅니다. 대성문에는 화장실도 잘 되어 있어 가기가 좋습니다. 10;50에 출발했는데, 벌써 1:30이 다되어 갑니다. 마님이 만들어 주신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고, 다시 보국문과 대성문으로 향합니다. 이 두곳도 계단이 빙판길입니다. 참고로 보국문과 대동문은 수리 중에 있습니다.

원래 대성문에서 대남문 갈 때는 멸도봉으로 올라갔다가 내려 가야 하지만, 오늘은 바이 패스~~

대남문을 불이나케 통과하여 청수동암문으로 갑니다. 이곳은 의상능선 분기점인데, 오늘은 승가봉쪽으로 200~300m를 또 끝없이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갑니다. 철 로프가 있는 암릉과 통천문을 또 통과하면 드디어 승가봉입니다.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멋집니다.


승가봉을 통과해 사모바위, 비봉을 거쳐 북한산 최고의 휴식터이자 조망 포인트인 곳을 지나 향로봉에 도착합니다.



이제 1.7km만 가면 족두리봉... 향로봉 정상으로 조금 올라가다 정상부에 또 눈과 얼음이 있어 근처까지 갔다가 또 back 해서 한참을 내려 갑니다. 향로봉 우회 길이죠. 작은 통신탑이 있는 봉우리가 나타납니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목표인 족두리봉!!! 얼음으로 덮힌 족두리봉 하단을 우회했다가 약간의 오르막과 암릉을 올라 족두리봉 정상을 찍고 불광사 옆 불광탐방안내센터로 내려오면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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