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의 매력은
나무가지에 하얗게 핀 눈꽃, 상고대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상고대에 대한 수다입니다.

상고대란?
상고대는 어느 날씨에 볼 수 있을까요?
상고대가 자주 피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들은 어디일까요?
상고대 산행을 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먼 길을 가야하는데
상고대 상황을 미리 예측해 볼 수는 없을까요?

저도 기상 전문가가 아니고
또 전문가라 하더라도 날씨가 산 아래와 위가 다르고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상황들이 발생합니다.
그래도 조금 덜 실패할 방법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상고대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산은 어디일까요?
겨울 서북풍을 직접적으로 맞는 덕유산 지리산이
남쪽에서는 대표적인 산이고
눈이 자주 내리는 강원도권에는 겨울철 눈꽃, 상고대를 볼 수 있는
산들이 아주 많습니다.
태백산상고대, 오대산 상고대이 대표적이고
칼바람이 부는 소백산과 선자령도 인기가 많은 산입니다.

바래봉은
천미터가 조금 넘는 산으로
지리산 천왕봉보다 상고대가 필 조건이 낮습니다.
그렇지만 천왕봉이 암릉이 많은 반면에
구상나무와 눈꽃터널이 많은 아름다움이 있어
겨울철에는 더 인기가 있습니다.
바래봉삼거리에서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눈이 쌓이거나 상고대가 핀 날은 정말 환상적인 길이 됩니다.
용산에서 바래봉을 오르는 길은 정상 직전까지 임도로
새벽에 등산하기도 편한 코스가 됩니다.

태백산은
당골코스나 유일사 코스 등 높이에 비해 산행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주목과 어우러진 상고대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덕유산은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오르면 바로 눈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긴 줄을 서야하는 문제가 있지만 상고대를 보기 가장 편한 곳입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오르다 보면 산호초 모양의 굵은 상고대가
눈꽃터널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주목과 고사목에
핀 상고대도 정말 그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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