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vlogㅣ간식 잘 먹고 코바늘 가디건 뜨기 시작한 일주일ㅣ후무스, 초코 라이스와플, 딸기맛 키리 등등 ㅣ선미일기
선미일기 Sunmi's Diary 선미일기 Sunmi'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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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Feb 13, 2021

#독일 #vlog #집밥 #홈베이킹 #자취 #일상



2020년 2월 7-13일 날씨 : 올 겨울 가장 추운 일주일



군것질 안하는 사람이 군것질 많이 한 이상한 일주일.
그 어느때 보다 순간순간 당이 떨어졌었나 참 요상하다.
뭐 이런 날도 있는 거겠지. 덕분에 잘 먹었다.


지난 3주간 생애 첫 니트를 완성할 때는 시간이 참 많이 걸렸다.
실수도 많이 하고, 열심히 뜬 것을 다시 다 풀어버리기를 몇번이고 반복하고.
그렇게 3주가 꼬박 걸렸었다.

뭐든 그렇게 처음이 어려운 걸까.
풀어 버리는 것에도 큰 용기가 필요했는데 이제는 푸는 것이 쉬운 일이 되었다.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돌이키는 것도, 무언가 결정하는 것들이 이전보다 한결 빠르고 쉬워졌다.

그러나 영원히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실수가 있더라
하마터면 큰 일 날 뻔 했다. 정말 조금 쏟아서 망정이지...
이런 실수는 즈에발 다시 하지 말자... 이건 용기고 나발이고 진짜....끔찍...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가수의 bravo, my life 라는 노래를 어렴풋이 기억한다.
어릴적에 들었던 거라, 그리고 어려서 였는지 가사를 주의 깊게 들은 적이 없다.
드라마 속 ost로 최근에 다시 듣게 되었는데 가사가 순간 내 마음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흔히들 노래로 위로를 받았다 라고 하는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 깨달았다.

불안정한 현재와 알 수 없는 미래에, 끝없이 불안을 느끼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지만,
잘 버텨온 자신을 위해, 지금껏 살아 온 너의 용기를 위해.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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