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꽉! 물고 피 빨아먹는 칠성장어 [환경스페셜-물고기, 사람에게 길을 묻다] / KBS 2007021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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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Premiered Sep 20, 2022

▶ 물고기, 사람에게 길을 묻다.
강과 바다를 오가는 회유성 어류들, 그들은 지금,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다.
물고기들의 생명의 길, 어도(魚道). 그 길에서 예기치 않은 장벽을 만난 것!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물고기들...
과연 그들은 인간이 만든 장벽을 넘어 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 지난 1990년에 완공된 금강 하구둑은 농업ㆍ공업용수의 확보를 위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바뀌어버린 어류 생태계는 금강 하구 어민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담수호로 바뀌어버린 금강의 끝자락에 살고 있는 참게, 뱀장어, 웅어, 망둥어 및 각종 철새들의 생태와, 인간이 만든 물고기들의 생명 통로, 어도(魚道) 안에서 펼쳐지는 물고기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 인간에 의한 개발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태적 시각에서 바라본다.

▶ 물고기들의 길, 어도(魚道)
바다 건너편 장항과 군산을 연결하는 금강하구둑.
금강하구둑 한견에 마련된 어도는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는 회유성 어류들의 유일한 통로다. 산란을 하기 위해 바다로 나가는 참게, 뱀장어를 비롯해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황복, 웅어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어도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살얼음판 같은 곳이기도 하다. 수문이 열릴 때 강물에서 쏟아지는 물로 인해 어도 끝까지 올라온 물고기들이 다시 떠밀려 내려가기 일쑤고, 강물로 넘어가려다 수문 틈에 끼어버린 물고기도 적지 않다. 어도에 지켜 서서 손쉽게 사냥을 하려는 왜가리, 해오라기 등도 피할 수 없는 적이다. 촬영 중 수문에서 쏟아지는 거센 물살에 떠밀려 위험에 빠지기도 한 제작진은 물고기들의 무덤이 되기도 하는 어도의 유속 측정을 실시하고 내부 환경을 조사했다. 어도에서 생사를 오가는 물고기들. 그들에게 어도는 생명의 통로인가, 넘을 수 없는 장벽인가.

▶ 물고기 길을 잃다
회유성 물고기들의 고향, 남대천. 성장과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던 회유성 물고기들이 수중보에 막혀 길을 잃었다. 제작진은 남대천 상류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 용천보에서 물고기들의 이동을 관찰했다. 소상하려 안간힘을 쓰는 은어와 칠성장어... 유영력이 뛰어난 은어에게도 하천에 가로놓인 보는 만만치 않은 장벽이다. 칠성장어는 주둥이의 빨판을 이용해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보로 생긴 물살을 뚫기가 힘겹다. 이들은 수중보의 거센 물살을 뚫고 소상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실뱀장어들의 귀향
4월. 한때 풍어를 이뤘지만 그 개체수가 줄어든 실뱀장어의 귀향이 시작됐다. 어도를 통해 민물로 가야 하는 녀석들의 노력은 수문이 닫혀있는 만조에도 계속된다. 수문 틈에 낀 나무 사이로 거센 물살이 밀려오지만 녀석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무모하게만 보이는 수백 번의 시도 끝에 수문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어도를 거의 오르지 못한다는 학계의 연구와 달리 수십 마리의 실뱀장어들이 어도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한 것. 어미가 살았던 금강에 되돌아가기 위해 세상의 혹독함부터 경험하는 뱀장어. 제작진은 이석조사를 통해 뱀장어들이 얼마나 담수와 바다를 오가는지 분석했다.

▶ 참게의 고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서만 산란이 가능한 참게. 짝짓기를 위해 바다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수많은 수중보와 이들을 포획하기 위한 통발이 드리워져 있다. 산란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참게가 잠시 숨을 고르는 순간, 갑작스런 급류에 휩쓸린다. 참게가 낀 곳은 수중보. 겨우 50센티미터 남짓한 높이지만 참게에겐 생사의 갈림길이다. 한 시간째 몸부림을 치던 참게의 왼쪽 다리 하나가 잘려나갔다. 참게는 더 이상 움직이기를 포기한다. 종족 보존을 위한 참게의 고단한 여정을 살펴본다.

▶ 송어 산란의 비밀
오대산 꼭대기, 남대천 최상류까지 송어 추적에 나선 제작진은 남대천 깊은 계곡, 여러 개의 보를 넘어 60여 킬로미터의 대장정을 마쳤을 송어 한 쌍을 발견할 수 있었다. 힘겨운 여정을 마친 송어 한 쌍은 마침내 산란터를 만들고 산란을 시작했다. 물웅덩이에 암컷이 알을 낳자 뒤이어 수컷이 방정을 한다. 그런데 그간 교묘히 송어의 뒤를 따르던 산천어가 수컷 송어와 동시에 방정을 하는 것이 아닌가. 민물에 남은 송어 육봉종으로 알려진 산천어와 송어의 교잡 장면을 확인하고 송어를 비롯해 어도를 따라 생을 이어가는 물고기들을 따라가 본다.

※ 이 영상은 [환경스페셜-물고기, 사람에게 길을 묻다(2007년 2월 14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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