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Oct 19, 2015
◀ANC▶
충주댐이 건설되고 충주호가 완성된 지
30년이 지났습니다.
수몰로 인한 강제 이주의 눈물과
인위적인 환경 변화 때문에 울고 웃었던
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흘 동안 충주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집중 조명합니다.
첫 순서로 1980년대 초 수몰되기 전 마을부터
댐 완공까지 모습을 당시 영상으로 돌아봅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END▶
80㎢에서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내륙의 바다.
깊은 물 속 저 아래 차디찬 암흑의 땅에도
35년 전 오늘은 분명 해가 떴을 겁니다.
제법 큰 시가지에는
차와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갔었고,,,
골짜기 마을에선 잔치도 벌이고 운동회도 하는
평화로운 일상이 펼쳐졌습니다.
훗날 이 삶의 터전이 정말 사진 몇 장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그때는 믿지 않았습니다.
◀INT▶
"설마 했었죠"
1978년 충주댐 건설이 첫 삽을 떴고,,,
◀SYN▶
"조동리 현장에서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마을마다 수몰 예정 간판이 세워지자
번지 잃은 토지 대장이 빠르게 쌓여갑니다.
서둘러 짐을 싼 주민들이 떠날 때마다
철거된 가옥 더미가 쌓여갔고,,,
결국 오랜 삶의 흔적들은
중장비 바퀴 아래서 빠르게 지워졌습니다.
그 사이 콘크리트를 부어
구조물을 쌓아 올린 시간만 꼬박 7년.
1985년 10월 17일 길이 464m, 높이 97.5m에
이르는 댐 구조물이 남한강 큰 물줄기를
막았습니다.
◀SYN▶
"물 관리 중요"
처음 모습 그대로
어느덧 30년 제 자리를 지켜 온 충주댐.
수도권으로 연간 33억 8천만 톤을 공급하며
소양강댐과 함께 우리나라 수자원을 지키는
국가 기간 시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 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