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러시아 “첫 만기 국채 이자 갚았다”…앞으로의 전망은? / KBS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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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r 17, 2022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국가 부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오늘 전쟁 개시 후 첫 번째로 돌아온 국채 이자를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는 여전합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 연결합니다. 오늘 러시아 재무장관이 "우리는 이자를 지급했다. 이제 공은 미국에 있다"고 밝혔어요?

[기자]

네, 어제 국채 이자 1,400억 원 정도를 갚아야 했는데요.

러시아 정부는 달러로 송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루블화로 갚겠다고 했는데 달러로 보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 모든 달러송금이 스위프트(swift) 제재로 막혀 있는데, 미국은 이자 송금은 예외로 인정된다고 했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국채 이자는 지급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당초 러시아가 일부러 디폴트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컸었는데, 일단 한숨 돌린 것 같아요?

[기자]

하지만 이 이자 송금을 허용하는 게 단 이달 25일까집니다.

그 다음엔 국채 만기가 돌아오거나 또 국채 이자를 보낼 때 달러를 송금할 방법이 없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그럼 루블화로 갚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서방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늘 러시아의 첫 국채 이자 지급 소식에, 급락했던 루블화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전쟁 개시 전에 1달러에 70루블 정도 했는데, 이후 120루블까지 환율이 치솟았는데, (그러니까 루블화 가치가 40% 넘게 추락했는데), 오늘은 1달러에 90루블까지 내려가서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달 말과 다음 달에 또 수조 원의 국채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죠?

[기자]

네, 특히 러시아 외환보유고의 2/3 정도가 미국이나 유럽의 은행에 보관돼 있습니다.

러시아 기업의 신용도가 낮고 그래서 '혹시 러시아 기업에 돈 떼이면 이 외환보유고에서 가져가세요'- 일종의 담보처럼 예치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 러시아 정부가 쓸 수 있는 달러 탄환이 부족한데다, 오는 25일부터는 이자 송금도 막히니까 디폴트 우려는 여전합니다.

실제 러시아가 일부러 디폴트를 낼 수도 있습니다.

국가부도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국가 신용등급이 추락하고, 신규 국채발행이 안 되고, 그래서 자국 기업들의 신용이 추락해서 교역이 막히는 건데, 지금 러시아는 이미 대부분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디폴트를 내도 사실 잃을 게 별로 없습니다.

[앵커]

이미 러시아 국채가격은 바닥을 찍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대 90%까지 폭락해서, 내가 러시아 정부에 받을 돈이 1억 원이 있는데 그 채권이 1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겁니다.

시장은 이미 러시아가 디폴트를 낼 것이고, 그래서 국채가 휴지조각이 될 것이다 라고 전망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만약 디폴트가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기자]

러시아 전체 경제 규모는 우리나라쯤 되고, 교역 규모는 우리나라의 1/3 정도입니다.

교역을 적게 하면, 그만큼 고립돼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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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채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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