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_노크 초이스] Knock - 지휘 최수열, 작곡 김백찬 / [National Orchestra of Korea_NOK Choice] Knock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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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ug 29, 2023

● 공연명: 2021 리컴포즈
● 공연일자: 2021년 11월 19일(금) 오후 7시 30분
● 공연장소: 국립극장 해오름

'Knock'
2021년 '2021 리컴포즈' 국립국악관현악단 위촉 초연작
지휘: 최수열 (Conductor: Soo-Yeoul Choi)
연주: 국립국악관현악단 (National Orchestra of Korea)
작곡: 김백찬 (Composer: Kim Back-chan)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어법을 두드린다는 의미의 작품 'Knock'는 기존의 전통 음악적 어법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해체하여 근본 지점에서부터 다시금 해석해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한국 전통음악의 선율은 기본적으로 12율명 중 정음(正音)에 해당하는 5음 음계 도·레·미·솔·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시간이 흐르며 도에서 시로 음을 꺾어내리는 계면길 등이 추가되며, 음계의 색채가 다양해졌다. 그러나 5음 음계 구성에서 설명되지 않는 선율들이 존재하며, 작곡가는 음악이 흘러가는 중 전조가 된 것이라 해석했다. 이에 'Knock'에서 본청(음계의 중심음)의 위치를 적극적으로 변경하여 선율의 자율성과 다채로움을 추구하였다.

음악 장단에 있어서도 보다 자유로운 시도를 꾀한다. 한국의 전통 장단은 정악·민속악·농악·무악 등 다양한 리듬의 종류와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작곡가는 오랜 기간 전통 장단의 특징을 연구해왔고 그 결과 장단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패턴과 구조의 유사성을 찾아냈다. 2분박과 3분박이 경계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넘나들며, 서로가 서로를 품고 있는 형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기존 장단들의 구조에 변화를 주었다. 오랜 기간 연구와 작업을 통해 체득한 선율과 장단의 특징을 바탕으로 작곡가는 'Knock'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악상이 떠오르는 대로 자유로이 작곡하는 '환상곡' 형식으로 풀어낸다.

(상략…) 그레고리안 찬트 스케일이 시작음에 따라 반음의 위치가 달라져 각기 다른 느낌을 주듯이 5음 음계 안에서도 본청의 위치를 변경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구사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전조를 기존의 전통음악보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5음 음계 안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스케일이 주는 어법의 멜로디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의 선율적인 부분은 이러한 부분에 주안점을 두어 작곡해 보았다.

(…중략…) 장단을 연구하며 가장 어려움을 느낀 것을 채보를 하려고 해도 박자의 구조가 들어오지 않을 때였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장단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몇몇의 어려운 장단들을 들을 때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으로 고유의 느낌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최소 단위 박을 쪼개고 쪼개 구조적으로 접근을 하며, 그 많고 다양한 종류의 장단들에 모두 다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발전되는 패턴과 변화되는 구조들에 유사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중략…) 장단은 기본적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있지만, 특정한 장단을 사용한다기보다는 장단을 연구하며 알 수 있었던 구조적 변화로서의 시도들로 기존의 장단들을 등장시켜 활용해 보고자 하였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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