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어른들이 한끼를 사먹더라도
제대로 된 영양분을 가진 확고한 신념을
가진 꼰대들이 만든 음식의 질을 감히
제가 평가하는 맛집 소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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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은혜는 성공하고 반드시 갚을께요.

   / @bro-goose  

인트로 노래 - Michael Collins 의 Lon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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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정보 ((내돈내산 ))

상호 - 중앙해장
상품 - 소내장탕 15,000 + 소주 5,000원
위치 - 대치동 996-16 육인빌딩 1층
번호 - 02-558-7905
시간 - 7:00 ~ 23:00

슬기로운 먹방생활 주제

양념은 진짜 좋은게 아니면 하지
못한만 못하다.

저는 운이 좋은건가요 아님
데이터가 쌓여서 알아서 가는 건가요.
이번엔 양념의 질이 자동적으로
셋팅 되었네요.

이번에 갑자기 분위기가 얼큰한
내장탕을 먹어 보려고 해서 일을
할때 단골 이었던 삼성동 중앙 해장
에 갔습니다.

우연치 않게 먹어 보고 강남에는
이렇게 찐한 소 사골 육수에 신선한
내장 고기가 이런 식으로 나올 수 있고
양념을 하면 우리가 아는 그 얼큰하게
먹을수 있어서 체력 보강과
재미를 둘다 줘서 스트레스를 풀던
그런 곳 이었고 서울에서 내장탕으로
감히 No1 이라고 5년전에 말하고
다녀었죠.

그때 당시 13,000원 이었는데
2,000원만 올라서 분명 뭐가
빠졌다. 생각 했는데. 생각 보다
큰게 두개 빠졌네요.

첫번째는 소곱창이 빠졌습니다.
5년 전엔 적어도 새끼 손가락 만한
신선한 곱이 가득찬 소곱창이 3개정도
들어가 기가 막힌 신선도를 자랑하며
먹는 재미를 보여 주고 소 곱창 전골을
반드시 먹어 보겠다 라는 식으로 욕구가
올라 갔었습니다.

즉 소곱창전골 맛보기 같은 느낌이었죠.

근데 아주 쬐끄만한 곱창이 들어 있는거
빼곤 큰건 못봤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내장고기가 많은듯 하더군요.

두번째는 오늘의 주제인 양념의 질입니다.
국산이라고 알고 있는데 질이 예전보다
한단계 이상 내려간 느낌입니다.

5년전엔 쮠한 소 사골 국물에 쫄깃한
고기에 얼큰하고 매콤한 양념이 더 해져서
소의 잡내 를 잡아주고 묵직하지만 칼칼한
그맛에

뱃속에 고기의 영양분은 꽉꽉 차고
기름기나 나쁜건 고추나 마늘 같은 국산
양념 때문에 시원하게 땀으로 배출되서
개운함이 가득 했었는데.

이상하게 영양분은 꽉꽉 차는건 예전 보다
더 좋은데 문제는 기름의 탈취력이나
좋은 국산 양념으로 인한 노폐물 제거는
약해 보였습니다.

변수가 있었다면 날씨로 인해
현재 밖은 덥고 안은 에어컨으로
차가우니 국물이 식어 기름이 생길수
있다는 단점인데.

그래도 양념이 고기의 잡내를 못잡아
주더군요.

진짜 좋은 양념은 그냥 노폐물 기름 등을
혈관에서 확 밀어버리는 뚤어뻥 인데

내가 늙었나요. 힘드네요.

왜 성시경 님이 강남 진 해장을 추천을
하는지 알겠더군요 거기는 고기는 얇고
양념이 괜찮았습니다. 여기는 반대입니다.

고기 두꺼운거야 환영이죠 근데 양념의
질이 약했습니다.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사람에 따라 비린내가 난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비린내 아닙니다. 고기가
신선해서 생긴 잡내 입니다.

예전엔 그걸 양념으로 잡았는데
지금은 그걸 못 잡네요.

다만 한가지 팁은 존재 합니다.
바로 청양고추 다진거 달라 하세요
그나마 좀 낫습니다. 눈치가 보이는
양이지만 넉넉하게 달라고 하세요.

양념은 아쉬웠지만 고기에 질이나
양에 대해선 강남 진해장이 따라올수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서 청양 고추 팍팍 풀어서
먹어 보고 댓글로 소감 남길께요

여기서 딱 한가지 아쉬운건 곱이 꽉찬
소곱창이 이젠 없다는게 너무 아쉽지만
이건 두툼한 고기 양으로 해결이 됩니다.

아쉬우면 소곱창 전골 먹어야죠ㅎㅎㅎ

오늘의 핵심은

다된 밥에 김치가 빠지면 섭하듯
양념의 질이 낮으면 해독의 질도 속도도
낮을수 밖에 없다. 좋은 재료의 마무리는
질좋은 국산 양념이 더해져야 한다 입니다.

좋은 재료는 그만큼 독도 많으니까요.

총평

고기는 더 좋아졌다. 그러나 양념이 아쉽다.
그래서 느끼하다. 이러니 급도 안되는
한우 양선지 해장국을 사람들이 찾지.

여기는 양선지 해장국 먹으면 안됨.
국물이 질과 완성도가 완전히 다름

내장탕은 강남에 있는 고급 아파트 맛
선지 해장국은 강남에 있는 반지하 원룸맛

다른데 가도 여기보다 선지 해장국 맛있게
하는곳 많음 그렇다고 느끼한걸 먹게 강요
할순 없으니 취향것 드세요.

세상에 내가 삼성 중앙 해장에서
양선지 해장국을 추천하는 오다니.
중앙해장에서 느끼하다 말하다니.
하지만 고기 질은 아직도 예술이다.
이렇게 신선한 내장은 여기만 존재 한다.

단 양념과 김치가 딸릴 뿐.

내가 죽을때가 온건가.

직접 드셔 보시고 댓글로 평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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