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moon soon man moon soon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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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Sep 14, 2024

충무김밥과 생선구이인상

소박함에 마음이 잔잔해진다.
생 김 속에 감춰진 하얀 밥은
마치 아무 말 없는 어부와 같고,

곁에 놓인 오징어와 어묵무침은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어부의
향수를 불러 일킨다.

한 젓가락 베어 물면
바닷바람에 절은 소금기와
정성이 겹쳐 입안 가득 퍼진다.

바삭하게 구워진 생선구이
겉은 그을린 어부의 손 같고
속은 비밀을 품은 듯...

입안에 어우러지는
평범한 일상의 작은 찬가를
부르는 듯한 소박함이다.


통영ES리조트에서

자연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듯한
고요한 안식으로

통영es리조트는
바다를 품에 안은 채
평온하게 자리하고 있네

창밖으로 보이는
끝없는 푸른 바다와
점점이 흩어진 섬들은
마치 시간을 잊게 한다.

창을 통해 보이는
바다와 섬 풍경은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달아 일몰은 붉게 물들며
바다와 만나는 피안의 그 순간
자연이 전하는 따뜻함으로


통영 ES리조트에서 바라본 일몰은 산토리니 섬에서 바라본 느낌과 또 다르게 고요하고 평화로운 순간으로,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태양은 서서히 수평선 너머로 가라앉으며 붉은 주홍빛과 황금빛으로 물결치는 바다를 비추고, 바람은 잔잔하게 불어오며 고요한 섬의 풍경을 감싸준다. 섬의 실루엣이 어둑어둑해지는 동안 하늘은 붉은 보랏빛에서 짙은 흑남색으로 변해가며, 이 순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과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하네


오랜 시간 동안 깊은 울림을 주었던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통영을 찾았다. 박경리문학관은 박경리 선생의 고향인 통영에 있으며, 그분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간. 선생의 서재에 놓여 있던 책과 필기구들을 보며, 한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의 느낌을 받았다. ‘토지’를 다시 떠올리며 인물들이 살아 현실 속에서 그들의 고뇌와 희망을 떠올리게 한다. 박경리 선생님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번 문학관 답사를 통해 박경리 작가님의 작품과 인생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다시금 책을 펼치고 그분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다.


한국의 대표적인 색채화가인 전혁림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 전혁림 화백은 한국 현대 미술에서 독특한 색채 감각과 해양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통영 지역의 풍경을 다채롭고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전혁림미술관 印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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