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젊은안무자창작공연

'태우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22년 4월 13일(수) 19:30

안무 - 박정훈
출연 - 정철웅 김은이 박정훈
작곡 - 이원현
연주 - 이원현 성유경 김민철
의상 - 손끝
기획 - 조가원
분장 - 양인화

촬영 및 편집 - 잔나비와 묘한계책

안무의도

어울릴 수 없는 존재들이 ‘금기와 쾌락’을 통해 서로 어우러진다. 그로 인해 해방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견딜 수 없는 부끄러움이 몰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욕망은 더 강렬해지고, 그를 통해 나의 본질을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금기된 욕망의 분출, 그로써 느끼는 자유와 해방, 그 뒤에 몰려오는 수치와 허무, 내면의 폭풍이 몰아친 후 드디어 만나는 해탈의 경지까지... 원초적이고 제의적인 움직임으로 다이나믹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내용

‘태우다’는 견딜 수 없는 뜨거움이자 존재의 사라짐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선 나를 둘러싼 무수한 것들을 태워 본질을 마주하게 한다. 마치, 다비식을 치른 후 남은 검은 재 속에 사리처럼, 벌거벗은 욕망, 감추고 싶은 본능, 내면의 나약함과 외로움 등 모든 ‘두려움’을 태워낸 후에야 나는 진짜 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낀 자유와 해방감은 홀연히 밴 연기처럼 관객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나는 나로 살 수 있을 때, 비로소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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