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르 : 유신론적 실존주의 (feat. 불안, 공포, 우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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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n 1, 2021

실존주의는 무신 론적 실존주의와 유신론적 실존주의로 구분하는데요. 무신론적 실존주의는 말 그대로 신을 믿지 않는 실존주의고, 유신론적 실존주의는 말 그대로 신을 믿는 실존주의입니다. 무신론적 실존주의자로는 니체, 하이데거, 사르트르가 있고, 유신론적 실존주의자로는 키에르케고르, 야스퍼스가 있죠.

오늘의 이야기는 19세기 덴마크의 철학자인 키에르케고르인데요. 키에르키고르는 실존주의 철학의 선구자로 평가를 받죠. 키에르케고르는 평생을 불안과 죽음에 대한 공포 속에 살았는데요. 그는 자신의 불안과 공포를 기독교의 하느님을 통해서 극복 내지는 대면하려 했던 것 같아요. 불안과 공포, 그리고 신앙심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조합으로 나타난 철학이 바로 그의 실존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벽 위에 앉아 있는 이 사람은 불안합니다. 이 사람은 절벽에서 떨어질까봐 불안한 것이 아니라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불안한 겁니다.

신은 아담에게 사과를 따 먹지 말라고 하면서 사과를 따먹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습니다. 불안은 이러한 자유로부터 생긴 겁니다.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주어진 것처럼 인간에게 절벽에서 뛰어내릴 가능성이 주어졌기에 불안한 겁니다. 인간에게 이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안한 겁니다. 죽을 수 있는 자유, 죄를 지을 수 있는 자유, 악을 행할 자유가 있기에 인간은 불안한 겁니다.

그렇다면 키에르케고르는 무엇때문에 그토록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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