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3일 엘살바도르 특수경찰은 살인범죄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대규모 병력으로 코마사구아 마을을 포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범죄와 무관한 주민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부켈레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갱단과의 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의 치안은 세계적으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벌건 대낮에도 갱단이 거리낌없이 살인을 저지를 정도입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부켈레 정부의 '갱단과의 전쟁'은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강행하는 비트코인 실험 등으로 경제 전반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국민 여론이 다시 싸늘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갱단과 내통한 정황도 최근 포착됐습니다.
갱단과 정부,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할 상황이 되버린 엘살바도르의 실상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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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매주 토요일 밤 09:40 KBS 1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