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향적봉) 힐링산행 상편 - 2024년 09월 28일(토)
처음처럼 지금처럼 처음처럼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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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Sep 29, 2024

이번 덕유산 산행 진행과 리딩을 담당하신
레간쟈 이정락대장님의 후기글입니다.

네번째로 높은 산, 덕유산향적봉에 오르다

지하철은 꼭두새벽부터 여전히 분주하다.
평일에는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휴일이 되면 사람들이 보태져서 더 분주하다.
어디를 찾아나서는지~~

오늘도 사당역 인근을 벗어나기가 참 힘들다.
차량들이 홍수다, 아니 사람들이 넘쳐나서 그리된것일게다.
얽히고 설킨 지역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막힘이 없다.
전용차선 곁 승용차들은 여전히 거북걸음이다.

가는곳은 무주 덕유산.
산행거리는 왕복 17.2킬로미터.
선택하는 경로는 서너가지다.
정상까지 움직이는 팀, 백련사에서 원점회귀하는 팀, 곤도라로 정상에 올랐다가 곤도라로 하산하는 팀 그리고 곤도라로 올랐다가 등로로 하산하는 팀.
각각의 경로를 택하고 움직인다.

덕유산은 1,614미터로서 남측에서는 네번째로 높은 산이다.
높고 너른 큰 산이지만 부드러운 산이다.
현직에서 생활할 때, 구천동에서 간담회를 마치며 곤도라로 향적봉에 오른적이 있었다.
구두에 넥타이는 매지않고서~~

구천동 어사길은 구천동탐방센터에서 1Km쯤 올라가서부터이다.
구천동 33경 중 15경부터 32경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어사길 계곡에 들어서며부터 계곡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잡떼묻은 세속의 떼를 씻어내라는는 듯 힘차다.
등로는 때론 이쪽에서 저쪽으로 다리를 건너며 이리저리로 이끈다.
조석으론 가을이지만 낮에는 아직도 한여름인데, 계곡 양옆에 자리잡은 숲들은 시원함과 피톤치드를 선사한다.
게다가 계곡에서 뿜어내는 음이온은 도시탈출을 택한 우리들을 두팔벌려 반긴다.

가야할 길은 멀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틈새를 어떻게든 비집고 오늘을 즐겨야한다.
어사길 날머리인 백련사에 다다르고 시간이 지남에따라 간식시간을 갖는다.
그리고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향적봉 코스를 시작한다.
거리는 2.6Km이고 해발고도 920여미터부터 정상인 향적봉 1600여미터까지 올라야 하는 등로이다.
700여 미터의 고도차를 좁히는 등로이다.
숲으로 가리워진 등로인데도 서서히 땀이 감싸기 시작한다.
오르던 중간에 아래쪽을 내려갔다와야 하기도 했다.
손에 쥐고 가는 손수건도 어느새 촉촉하게 젖어온다.
막바지에 이르자 곤도라로 정상에 오르고 중봉까지 갔다온 팀중 두분이 우리들을 반겨주신다.
정상에 이르고 미뤄두었던 낮밥을 먹는데 시간은 벌써 한참 흘렀다.
향적봉 대피소에는 이런저런 먹거리를 내어주며 기다리신 분들이 우리들을 반겨주신다.
골뱅이 무침과 홍어무침이 별미다.
아쉬움이 있다면 국공지역이어서 한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별미는 별미다.
하산길은 이자벨 총무팀장의 아이디어로 곤도라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러나저러나 구천동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며 준비했던 것들은 손도대지 못했다.
곤도라를 타고 내려오고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일행들을 태운 후, 국공지역을 빠져나와 어느 한적한 곳에서 좌판을 벌리고 오늘의 마지막 여정을 달랬다.

자연은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을 것이다.
오늘도 우리들을 보듬은 자연은 그 자리에서 또다른 이들을 보듬고 쓰다듬을 것이다.
토닥토닥~~
또다른 토닥임을 받으러 또 나서야겠다.
무념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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