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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형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를 시승했습니다. 시승차에는 2025년형 모델에 새로 추가된 패키지 옵션인 블랙 익스테리어가 적용되었습니다.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는 실내외 모두 검은색을 주제로 꾸미는 블랙 잉크 패키지와 달리 외부 장식 요소 일부만 검은색으로 바뀌어, 좀 더 산뜻하면서도 단정한 분위기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관적으로는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쪽이 좀 더 끌립니다.

나머지 부분도 이전과 큰 차이는 없고, 일부 기능이 추가된 정도입니다. 작은 변화긴 하지만 전자식 기어 셀렉터로 후진을 선택하면 진동이 느껴지도록 만든 부분이나 뒷좌석 안전벨트 버클에 조명을 단 것은 안전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어서 바람직합니다. 차로 중앙유지 보조 기능도 업데이트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주행 중에 써 보니 변화를 크게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다른 모델에 쓰인 같은 구성의 시스템들보다는 엔진 개입이 좀 더 잦은 편입니다. 더 크고 무거운 싼타페로 같은 시승 코스를 달렸을 때와 비교해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연비는 비교적 준수한 편이었는데요. 엔진 개입이 잦더라도 작동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연료 소비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승차감과 핸들링은 안락함과 스포티함의 중간 지점을 잘 찾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잘 조율되어 있습니다. 다만 20인치 휠과 저편평비 타이어 탓에, 노면에 따라서는 잔진동이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고요.

실내공간과 꾸밈새는 현대 브랜드 최상위 모델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특히 뒷좌석의 넉넉한 공간과 시트의 편안함이 특히 돋보이고요. 그럼에도 뒷좌석에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오디오 정도에 불과한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고, 차에 관한 기본 정보는 아래 링크한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jasonryu.net/2024/06/05/new-c...

현대자동차가 제공한 시승차를 타고 촬영했고, 시승차 제공 이외의 대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따로 광고나 협찬임을 밝히지 않은 콘텐츠에서 다루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평가는 순수하게 주관적인 것으로,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추천이나 보증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