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양심] 에고란 무엇인가? _홍익학당.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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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Sep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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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4 수밤대담) 초기 불교에서요, 제행(諸行)이, 만법(萬法)이,
제법이 무아(諸法無我)다.
내 것이랄 게 없다. 이 소리가요
사실 이거 어디서 나왔어요? 참나에서 나온 거예요.
내 것이 아닙니다. 나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에고의 기능이 뭐예요? 이걸 나라고 생각하고
내 것으로 생각하는 게 에고의 기능이에요.
이해되세요? 에고 또한 미세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하는 모든 행위를
고정된 내가 있어서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능이 에고의 기능이에요.

그래서 석가모니는 에고의 기능을 바로 들어간 거예요.
만법에 생각·감정·오감밖에 네가 없는데
이 중에 에고가 뭐냐?
그 고정된, 고정된 에고라는 게 여기 있냐? 이거죠.
그냥 에고라고 하면 또 이해가 빨리 안 오실 수 있어요.
고정된, 불변하는 에고가 있냐, 이 중에.

그러니까 아공(我空)이라는 게 원래 에고가 공하단데
더 엄밀히 말하면
'고정된 에고가 없다'라는 얘기예요.
'고정된 에고가 있냐?'라는 거예요.
매 순간 '나는 배고파! 나는 슬퍼! 나는 뭐 해!'
할 때 나는 계속 있죠.
에고는 있어요. 매 순간.
그런데 변하는 에고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그 어떤 고정된 내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들여다보면 생각·감정·오감만 있는 거예요.

고정된 나라는 게 있어요, 없어요? 없죠.
생각, 감정, 오감에는.
고정된 나가 이 안에도 없고.
내 것인 것도 아니에요. 내 뜻대로 안 돼요.
왜? 이게 어디에서 나왔어요? 참나에서 나온 거예요.
초기불교는 참나까지 들어가지 않습니다만,
요 부분을 지적한 겁니다. 그러니까 형이하의 세계에서
석가모니 형이하에서 자명한 얘기만 하세요.

생각·감정·오감 에고꺼 맞습니까?
고정된 에고가 있습니까? 이 중에?
에고꺼 맞습니까? 에고 소유 맞습니까?
아니면 이것들이 에고 자신 맞습니까?
다 변하고 있는데?
고정된 에고 맞습니까? 아닙니다.
에고는요? 존재해요. 존재하지만
이 모든 건 참나로부터 창조됩니다. 에고 또한.
알고 나면 에고니 생각·감정·오감이니 전부
참나의 작용입니다. 법공(法空)입니다. 이게.
존재의 모든 건 참나의 작용이에요.
아공과 법공의.. 달라요, 보세요.

아공에서 에고가 공하다는 얘기는 형이하의 차원에서
생각·감정·오감은 고정된 나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지금, 고정된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것
다 날려버려야 된다. 이게 아공이에요.
법공은요? 법공은 또 달라요. 법공에서 볼 때는
'일체가 생각·감정·오감이니, 에고니 하는 모두가
다 참나의 창조물이다.'라고 이해하는 거.
이게 다릅니다. 이 에고에 대한 이해가.
아공 차원에서 에고를 이해하는 건
에고는 생각·감정·오감이 아니야. 이 정도고요.

법공 차원에서 이 에고는, 에고는 어떤 입장이냐?
참나의 작용이야, 에고 또한. 에고도 다시 껴안아지는.
에고도 참나의 작용이니.
그래서 이렇게, 지금 여러분! 순수한 참나예요.
이 둘을 안 나눠보셔도 좋아요.
이게 한 덩어리예요. 본체이자 작용이니까. 한 덩어리.
무극(無極)과 태극(太極)을 제가 억지로 나눠본 겁니다.
하나 더 나눌까요? 나눈 김에.
여기서 생각·감정·오감이 창조되어 나오죠.
자, 창조하는 나는 태극인데요.

실제 창조행위를 한다고 할 때 그건 이미 경영입니다.
어떻게 만들고 , 자 여러분, 창조도 한순간에 창조가
끝나는 게 아니에요.
진화하는 것도 창조예요. 매 순간 매 순간 창조돼요.
심지어 지금, 이 순간은 지금, 이 순간 창조된 겁니다.

지금 보시는 이 풍경,
요 모습 지금 이거 언제 창조된 거죠?
지금요.
지금 여러분 마음 안에 지금 그 생각,
지금 그 감정, 지금 그 오감 언제 창조된 거죠?
지금요. 지금 참나가
지금 창조행위를 하고 있어요, 계속.

에고는 얼떨떨하게 살아가고 있죠.
뭔 일이 일어난 지 모르고.
'어이구,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상황이 계속 바뀌니까. 이 에고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하고
살아가고 있는 거뿐이지,
이 에고가 사실은 주체로써 설정되어 있는 거죠,
이 에고가 생각·감정·오감을
창조한 건 아니란 말이에요.
이것들의 주체는 맞는데. 이해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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