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출연한 남자가 이 집을 지은 “진짜 이유”|책 때문에 집 무너질까 봐 아예 집을 지어버린 남자|건축탐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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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Oct 11, 2024

※ 이 영상은 2021년 10월 12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두 남자의 인생휴가>의 일부입니다.

다독가 법의학자의 2만 5천 권 책을 품은 동판 외벽 집

광주광역시. 아파트단지가 끝나고, 무등산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산자락에 적갈색의 동판 외벽 집이 있다. 겉모습은 무뚝뚝 그 자체. 그 안은 어떤 모습일까? 슬며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탄성부터 쏟아진다. 이 집 지하 1층에는 층고 4.5미터의 엄청난 서재가 있다. 책의 집이자 그야말로 ‘책 읽기 딱 좋은’ 이 집의 주인은 40년차 법의학자 윤창륙(67) 씨다.

윤창륙 씨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면 늘 책 100권은 읽고 시작한단다. 못 말리는 다독가답게 소장하고 있는 책만도 무려 2만 5천여 권. 집을 지을 때 가장 신경 쓴 것도 역시나 책이었다. 하나같이 소중한 의미가 있고, 인생의 밑거름이 된 책을 안전히 보관하기 위해 특별한 설계가 이뤄졌다. 지하 1층에 자리해 마치 ‘지혜를 길어 올리는 우물’ 같은 이 서재가 지닌 설계의 묘가 궁금해진다.

책으로 가득 찬 서재와 달리, 여백의 미를 강조한 공간들 또한 이 집에서 눈여겨봐야 할 요소다. 대구 지하철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KAL기 폭파 사건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사건, 사고 현장에서 망자를 찾고, 유족의 품에 돌려주는 일을 해왔다는 법의학자 윤창륙 씨. 임형남, 노은주 건축가는 특히나 자극이 많았던 그의 삶에 무엇보다 중요했을 여백과 휴식의 의미를 짚어준다.

치열했던 삶만큼이나 치열하게 휴식을 바라왔고, 또 만들어낸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두 남자의 인생휴가
✔ 방송 일자 : 2021.10.12

#TV로보는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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