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며느리 합가했다가 종살이하는 어머니
The spring of old age The spring of old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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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Sep 30, 2024

   • 아버지 돌아가시자 엄마를 협박하는 아들며느리 이렇게 갚아줬습니다  

그날 저녁은 저 혼자 집에 있는 날이었어요
민수가 자기네 직장 동료 가족과 식사 약속이 있다고 했거든요
당연히 지은이와 다온이도 함께 나갔고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거실 한가운데 벽에 걸린 가족 사진이 눈에 들어왔어요
다온이가 학교 과제로 만들었다는 액자인 게 분명했죠
그리고 그 액자 속 담긴 사진은, 제가 빠진 민수와 지은이, 그리고 다온이만 담겨 있는 사진이었어요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다가, 주방 식탁 쪽에 무언가 있는 걸 발견했죠
식탁 위에 저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이 있더군요, 그것도 마찬가지로 액자에 담겨 있었죠
하지만 그게 이 집 벽에 걸릴 일은 없다는 걸, 그 순간 분명히 깨달았어요
제가 담긴 액자를 들다가, 손이 따끔
액자 걸이 쇠 부분에 손가락이 넓게 베였더라고요
새빨간 피가 새어나오기 시작했어요
넓긴 했지만, 깊은 상처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피가 새어나오는 그 열기와 고통, 그 맹렬함을 가만히 느끼고 있으니
아이러니하게도, 이 집에 들어온 이후로 가장 살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그날 처음으로 웃음을 터트렸고, 그날 처음으로 피를 흘리며,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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