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한강,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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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Oct 10, 2024

한국 소설가 한강 씨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며,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마츠 말름 / 스웨덴 한림원 상무이사
2024년 노벨문학상은 한국 작가 한강에게 수여합니다.

한국 소설가 한강 씨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한강 씨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안데르스 올손 / 스웨덴 한림원 노벨위원회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관해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습니다."

노벨위원회의 안나-카린 팜 위원은 한강 씨의 작품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나-카린 팜 / 스웨덴 한림원 노벨위원회
한강은 1970년에 태어났지만 이미 30년 넘게 작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매우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어요. 그녀는 잔인하면서도 부드럽고, 때로는 약간 초현실적인, 정말 강렬한 서정적인 산문을 써서 읽기에 매우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유명 작가 한승원 씨의 딸인 한강 씨는 1994년 소설 ‘붉은 닻’으로 등단했습니다.

한강 씨는 또 지난 2016년에는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로 영국 부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한국 민주주의와 남북관계 진전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신지명 / 한국 시민
마침 어제가 한글날이었잖아요. 한글날 다음 날에 이렇게 우리나라 한국 작가가 한글로 쓴 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노벨문학상을 탔다는 소식에 굉장히 기쁘고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기다리던 소식이었던 것 같아요. 굉장히 오랫동안요.

올해 노벨상 발표는 지난 7일 생리의학상 부문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으로 이어집니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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