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VLOG] 혼자떠난 1박2일 퀘벡 여행 2편 / 브런치카페 / 몽모랑시폭포 / 로얄광장 / 프레스코 벽화 / 도깨비문 / 퀘벡에어비앤비 / 르라핀소테 / 페리
수지나JJINA 수지나JJ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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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Feb 14, 2023

22.06.25 퀘벡 2일차

잊지못할 기억들이 가득한 퀘벡여행이었다.
이 곳에서 슬픈 기억도 있지만 그래도 퀘벡에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딜가나 노래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은 옆 맨치에 앉아 쉬기도하고 춤도 추는 동화같은 분위기는 잊지 못할 것 같다.

몽모랑시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작은 규모와 뷰에 살짝 실망이었다.
그렇지만 뒷편에 산책로도 있고 짚라인 액티비티도 있어서 가족끼리 오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얄광장은 내가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인 벨이 살고 있는 동네 느낌이었다.
Catch me if you can 의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붙잡히는 장소가 여기였다고는 하는데 영화를 안봐서 몰랐다ㅎ
역시 사람은 아는만큼 보이고 들린다는걸 다시한번 리마인드하는 계기가 됐다ㅋㅋ

프레스코 벽화에서 사진을 찍을 때 운이 좋게도 사람이 없어서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 아무의 방해도 없이!!
나중에 단체 관광인 것 같은 그룹이 왔는데 멀리서 나 혼자 사진찍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가서 쫌 머쓱했당ㅎㅋ

이 날 묵었던 에어비앤비는 그 팝콘가게에서 조금 더 윗쪽이었는데 입구가 굉장히 작았다.
그래서 내 큰 캐리어와 내가 나란히 옆으로 서서 들어가기엔 살짝 무리쓰..
그리고 계단이 굉장히 좁고 많았다.. 3층까지 호스트랑 낑낑거리면서 캐리어 들고 올라갔다….
방은 굉장히 크고 넓고 층고도 높아서 시원시원한 느낌이었고, 에어컨은 없었지만 선풍기 틀고 자는걸로 충분했다.
룸쉐어 형태였어서 개인룸에 화장실이랑 주방, 거실은 쉐어였다.
방키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하고 안에서 문고리 가운데 누르고 닫으면 문이 잠기는 구조였다.
하.. 밤에 치카하러 나왔다가 다시 방에 들어가려는데 문이 잠겨있어서 진짜 멘붕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내 분신인 핸드폰을 들고 나왔었고, 물 담아갈라고 페트병도 들고 나왔었다.
근데 핸드폰 배터리 20%ㅋㅋ.. 심지어 다음날 새벽에 기차타러 출발해야했어서 진짜 멘탈 와삭하고 부셔져서,
엄마랑 친구한테 울면서 전화하고 호스트한테 문자 남기고 진짜 난리였다.. 잊지모태..
호스트는 자느라 답장이 없었고, 잠긴 문 따려고 젓가락으로 문 쑤시고 가위로 쑤시고하다가
페트병 네모모양으로 잘라서 문틈에 넣고 슉슉하니까 탁하고 열리더라.. 하..ㅋㅋㅋㅋㅋㅋㅋ ࠅ 𐨛 𐌅 ࠅ ヲㅋ𐨛 𐌅 ࠅ

토끼고기는 그냥 평범한 고기맛이었다. 냄새도 딱히?
예전에 호주가서 캥거루 고기 먹고도 느꼈던 건데, 괜히 선입견 때문에 징그럽게 느껴지는거지 다 같은 고기고 고기는 맛있다.
다음에 퀘벡 다시 가게 되면 토기 스테이크로 한 번 먹어봐야겠다.
푸아그라도 첫 시도였는데 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3대진미의 나머지 2개인 캐비어와 트러플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어서 푸아그라도 선입견 생겨서 맛 없을 것 같았는데
담백하고 고소하니 맛있었고, 스프레드 형식으로 먹을 땐 딱히 별 맛이 나지 않아 싹싹 긁어 먹었기 때문이다.
역시 음식은 다 먹어보고 판단해야 돼

페리타고 넘어가서 본 퀘벡의 모습은 진짜 아름다웠고, 지금까지도 내 인생 최고의 여행장소로 남아있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엄마아빠랑 오고 싶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미안하지만ㅎ)
여기만큼은 꼭 가족들 다 데려와서 보여주고 내가 느꼈던 감정과 풍경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
좋은 것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게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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