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는 편의점이 왜 이렇게 많아" 점포 수가 많아질 수록 본사는 웃는다? 요즘 편의점 창업 상황 | 추적60분 KBS 24072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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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ug 1, 2024

출점은 쉽고 출구는 없다
이규호 씨는 남양주에서 5년간 안정적으로 편의점을 운영했다. 그러던 중, 타 브랜드 편의점이 더 높은 장려금을 준다며 출점을 제안했고, 이규호 씨는 브랜드를 옮겨 편의점을 새로 개점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매출은 나오지 않았다. 빚을 내 운영하다 그것도 여의찮게 되자 이규호 씨는 결국 폐점을 결정했다. 그러자, 본사에서는 거액의 위약금(폐점 비용)을 요구했다.

장사 시작하자마자 그달부터 적자였어요. 엄청난 적자였습니다가겟세도 안 나올 정도로 장사가 안됐어요
최악이 온 거예요. 이제 가게를 더하면 나는 폐인되는 거죠계약하기 전에는 난리죠. 자기들 계약 따려고 모든 현혹을 다 하는 거죠그런 식으로 5년 계약을 해서 적자가 나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이규호(61) / ‘ㄱ’ 편의점 점주

폐점을 앞둔 다른 점주를 만나보았다. ‘ㄴ’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동현 씨는 비교적 낮은 창업비용에 혹해 편의점을 시작하였지만, 저조한 매출에 대출로 버텨오다 결국 폐업을 결심하고 개인회생을 알아보고 있다. 2021년, 국내 프랜차이즈 편의점 수는 5만 개를 넘어섰다. 점주는 힘들어하는데 편의점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주 수입원이 차액가맹금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본부가 점주들에게 영업에 필요한 물건을 공급하면서 남기는 일종의 ‘유통 마진’이다.

차액가맹금 방식이 되면 일단 점포 수를 많이 하는 게
본부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급을 많이 할 수가 있죠
공급을 많이 하게 되면 남는 게 많다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처음에 오픈할 때는 본사가 이것저것 다 같이 도와주잖아요
인허가하러 구청에 갈 때도 같이 따라다니면서 모든 걸 다 해주고
근데 막상 저희가 ’못하겠다. 지금 손해가 너무 크다‘라고 했을 때는

’네가 알아서 해. 재고도 네가 알아서 처리해
너 4개월밖에 운영 안 했으니까, 우리 하나도 못 해줘‘
김지은(38) / ’ㄷ‘ 편의점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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