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희집인데...누구세요?" 아들며느리 집에 없을때 짐 빼버리고 세입자들인 어머니 | 노후 | 사연라디오 | 인생이야기 | 오디오북 | 노년의지혜
인생은 그저 소풍 인생은 그저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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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Sep 27, 2024

“어머니, 혹시 비밀번호 바꾸셨어요? 집에 안계세요? 문이 안열려요.”
“이제 그집엔 다른 사람이 살어.”
“네?”
아들의 황당한 물음과 동시에, 전화기 너머로 띠리링 하고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누구세요?”
“아니…누구세요? 여기 저희집인데요?”
“무슨소리세요. 저 여기 계약하고 들어온 사람인데요.”
아들과 세입자의 대화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머니. 이게 다 무슨 소리에요? 어떤 남자가…저희 집에서 나와서 이상한 말을 하는데요?”
“이상한 말이라니. 아까 말했잖어. 이제 그 집엔 다른 사람이 산다고. 월세로 내놨고, 나온 사람은 세입자야.”
“뭐라고요? 그러면… 어머니는 어디계세요? 저희는요? 아니, 저희 짐은 다 어쩌셨어요?”
“너희 속셈을 내가 모를줄 알았니?”
“아니 무슨 말씀 하시는거에요? 무슨 속셈이요.”
“나 요양원 보내고, 이집도 뺏고 오피스텔도 다 팔아버릴 생각이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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