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에는 동네 앞에도 못 나갔던 야간통금 시절 [그땐그랬지 : 야간 통행금지 80's]
옛날티비 : KBS Archive 옛날티비 : KBS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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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an 18, 2021

1945년부터 시작된 야간 통행금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금' . 밤 12시를 기해 시민들은 집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12시 이후에도 거리를 배회하는 경우, 합법적인 통행증이나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 경찰에 잡혀들어가 즉결심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통금은 박탈된 개인의 시간과 자유, 긴급작업 또는 응급환자 수송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통금까지 시간을 활용해야하므로 사람들은 급하게 업무를 끝내야 하는 '빨리빨리' 문화가 부작용으로 자리잡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12시에 인접한 시간에는 교통지옥 그 자체였지요.
한편 주당들은 폭탄주를 비롯하여 짧은 시간에 폭음을 일삼는 문화가 횡행하였습니다. 오히려 12시 이후 몰래 숨어들어가는 유흥문화가 음성화되기도 하였고, 특권층은 오히려 야간 통금을 악용하기도 했습니다.

국가안보와 치안유지 명목으로 무려 37년간 시행되었던 통금은 1982년 1월 6일 새벽 0시를 기해 전국에서 해제가 되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된 이후 시민들은 자유를 만끽하기도 했고, 다양한 유흥과 레저문화가 발전하여 여가소비지출이 9배까지 폭증했습니다.

이런 40여년전의 모습과 2021년 현재, 코로나바이러스-19 상황에 맞서 실시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20세기 버전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표현하기에는 과장하는 느낌도 있지만, 결국 집으로 이른 귀가를 해야한다는 점은 유사하기도 합니다.

야간통행금지가 있었던 풍경과, 통금 해제 이후 자유를 만끽하는 80년대 풍경을 옛날티비에서 담아 선보입니다.

옛날티비 '그땐 그랬지' : 20세기 버전 사회적 거리두기, 야간 통행금지 (a.k.a 통금)

#통금 #야간통행금지 #사회적거리두기 #야간통금 #80년대 #70년대 #레트로

📌 기획/구성 : 박완
📌 제작/편집 :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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