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태조산 자락에는 신라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세운
신라의 첫번째 사찰로 알려진 도리사(桃李寺)가 있습니다.

고구려의 승려인 아도화상은 신라에 불교를 전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한겨울임에도 이 태조산 골짜기에 '복숭아꽃
과 '오얏꽃'이 활짝 피어난 것을 보고 절을 세워서 이름을
도리사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창건 이후의 역사는 남아있지 않으며, 조선 중기 이후 중창되었고,
지금은 대한 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입니다.

절에서 부터 약 4km 떨어진 일주문에는 '해동최초가람성지태조산도리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고려때의 탑으로 보이는 보물제470호 '화엄석턉' 등
많은 성보문화재가 남아 있습니다.

불자들은 물론, 사찰기행을 즐기시는 분들은 반드시 가보아야 할 멋진,
불교국가인 '신라 최초의 사찰'이 바로 도리사 입니다.